러브버그에 대해 알아보자
러브버그는 여름철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등우단털파리(Plecia nearctica)의 일종입니다. 이 곤충은 익충으로서 환경에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대량으로 발생해서 사람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브버그에 대처할 수 있게 특징, 발생 원인, 퇴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러브버그란?
러브버그는 주로 교미 중인 암수 한 쌍이 함께 비행하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들은 약 1cm 미만의 작은 크기로,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량 발생 시에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차량과 건물에 끈적한 물질을 남겨 청소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익충?
러브버그는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불쾌감을 주는 모습과 달리 이 곤충은 죽은 식물이나 낙엽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는 익충입니다. 이러한 러브버그의 활동은 자연의 물질 순환을 돕고, 다양한 생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유충은 다른 미생물들과 함께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러브버그 대량 발생 원인
대한민국에 잘 보이지 않았던 최근 몇 년간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은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에 처음 발견된 것을 2018년이고 대량으로 발생된 년도는 2022년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따뜻하고 습한 한국의 기후 조건은 러브버그의 번식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개체 수 증가로 이어집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계절 후에는 산란기의 러브버그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도심의 배기가스는 먹이로 밝은 빛은 유혹하는 불빛으로 착각해 러브버그를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가 됩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
지난 몇 년간의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증가하면서, 러브버그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지고 번식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는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이동규 석좌교수는 “기후 온난화와 인간이 사용하는 살충제로 인해 천적이 감소하면서 러브버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출처 – 동아일보)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 원인과 생태적 특성
이동규 교수는 러브버그 개체 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가뭄으로 성충이 되지 못하고 있다가 2년 전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발생 되었다”며, 인간이 살충제를 쓰다 보니 천적이 감소하고, 기후 온난화로 습해진 날씨가 러브버그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출처 – 동아일보)
또한, 러브버그는 부식층(부식질이 많이 있는 흙의 층)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부식층을 먹으면서 성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러브버그의 행동 특성
러브버그는 항상 암수 쌍으로 붙어 다니며, 수컷이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다른 경쟁자들이 접근할 수 없게 3~4일 동안 계속 붙어 있습니다.
떨어지고 나면 수컷은 3일 이내에, 암컷은 산란하고 나서 오래 못 가고 일주일 이내에 죽습니다. 러브버그는 비행할 때 힘이 별로 없고, 물을 뿌리면 바로 바닥에 떨어지므로 호스로 물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러브버그 퇴치 방법
러브버그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방법과 환경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러브버그 퇴치에 유용한 방법들입니다.
물리적 퇴치 방법
- 진공청소기 사용: 러브버그가 집 안이나 차량에 들어온 경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방충망 설치: 창문과 문틈에 방충망을 설치하여 러브버그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합니다.
- 끈끈이 덫 사용: 러브버그를 유인하여 붙잡을 수 있는 끈끈이 덫을 설치합니다.
환경 관리
- 집 주변 청결 유지: 집 주변의 낙엽이나 유기물을 제거하여 러브버그의 서식 환경을 줄입니다.
- 습기 제거: 집 안의 습기 많은 곳을 제거하여 러브버그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 밝은 색 옷 피하기: 러브버그는 밝은 색에 끌리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적 퇴치 방법
살충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 적절한 살충제를 사용하여 러브버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살충제 사용 시 다른 유익한 곤충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규 교수는 “러브버그는 물에 약하므로, 물을 뿌려서 떨어뜨리거나 호스로 물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출처 – 뉴시스)
환경부는 러브버그가 나타나면 야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 등을 설치할 것을 권장합니다. 실내로 들어올 경우 살충제를 뿌리기보다는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외출할 때는 어두운색 옷을 입어 러브버그가 몸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론
러브버그는 환경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익충이지만, 대량 발생 시에는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도심 환경이 러브버그 대량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를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방법과 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퇴치 방법을 통해 러브버그로 인한 불쾌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청결 유지로 러브버그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글 이외에 볼만한 다른 이슈